멀미는 이동 중 경험하는 불편한 증상으로,
이동 중에 메스꺼움, 어지러움, 심하면 구토까지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멀미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만,
이동을 안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멀미를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지금부터
멀미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멀미의 원인
멀미는 주로 우리 뇌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감각 정보들 사이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합니다.
1. 감각 정보의 불일치
멀미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은 감각 기관들이 외부에서 받는 정보가 서로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 전정기관 (내이의 평형 감각 담당)
- 시각
- 고유감각 수용체 (근육과 관절의 위치 감각)
뱃멀미를 예로 들면, 배를 탔을 때 우리의 눈은 배 안의 고정된 물체를 보고 있지만, 전정기관은 배의 흔들림을 감지합니다. 이러한 감각 정보의 불일치가 뇌에 혼란을 주어 멀미를 유발하게 됩니다.
2. 전정기관의 과도한 자극
내이에 위치한 전정기관은 우리 몸의 평형을 담당합니다. 전정기관은 3개의 반고리관과 난원낭, 구형낭이라는 2개의 이석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동 수단의 흔들림이 과도하면, 이 전정기관이 과하게 자극받아 멀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수동적 움직임
특히 이동 수단에 의해 우리 몸이 수동적으로 흔들릴 때 멀미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우리 몸은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걷거나 수영하는 등의 능동적인 움직임에서는 멀미가 덜 발생합니다.
4. 개인적 요인
멀미에 대한 취약성은 개인마다 다르며, 아래와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 연령: 2~12세, 소아가 특히 취약
- 성별: 여성이 더 자주 경험
- 편두통 병력 있을 시
- 임신 또는 호르몬 피임약 사용
- 유전적 요인
멀미 예방법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1. 적절한 자리 선택
이동 수단에 따라 멀미가 덜 유발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런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동차: 앞좌석
- 비행기: 날개 근처 좌석
- 배: 가운데나 갑판 위
- 기차: 진행 방향을 향하는, 정방향 좌석
이러한 자리들은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어 멀미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시선 관리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선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안대를 끼거나 눈을 감아 시야로 들어오는 감각 신경 차단
- 먼 곳의 풍경이나 지평선을 바라봅니다.
-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 가까운 곳에 시선을 고정하는 행동을 피합니다.
- 가능하다면 머리를 고정하고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시각 정보와 전정기관의 정보 사이의 불일치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호흡 관리
규칙적인 호흡은 멀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동 전에 충분히 심호흡합니다.
- 여행 중에도 틈틈이 깊고 규칙적인 호흡을 합니다.
호흡에 집중함으로써 구토 반사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4. 환경 관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자주 환기하여 신선한 공기를 마십니다.
- 흡연을 피합니다.
- 최소 출발 2시간 전에 가볍게 식사를 마칩니다.
-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선택하고 과식을 피합니다.
5. 약물 사용
심한 멀미 증상이 예상될 경우, 아래와 같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스코폴라민: 패치 형태(키미테 패치)로 사용 가능
- 항히스타민제: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복용에 주의해야 함
단, 약물 사용 시 부작용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운전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6. 기타 방법
- 딱딱한 음식 씹기: 껌이나 마른오징어같이 딱딱한 음식을 씹으면 전정기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전정기관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감소시킵니다.
- 신맛 나는 음식 섭취: 레몬이나 오렌지 등 신맛이 나는 음식이 울렁거림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임산부에게 입덧이 있거나 암 환자가 항암요법 부작용으로 울렁거림을 호소할 때 신맛 나는 음식이 권장됩니다.
-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차 타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상대적으로 가속과 감속 속도가 빨라 차가 '갑자기' 출발하거나 정지한다고 감각 기관이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마무리
멀미는 단순히 장거리 이동 시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이 아니라 우리 몸의 방어 기제 중 하나입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멀미는 우리 몸이 독소를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과 유사합니다. 즉, 우리 뇌가 감각 정보의 불일치를 독소 섭취로 오인하여 구토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멀미의 원인과 기전을 이해하면, 멀미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더라도 적절한 대처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여행이나 해상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예방법들을 미리 숙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멀미에 대한 취약성은 나이가 들면서 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세 이후에는 없던 멀미가 새로 생기는 경우는 드물어지며, 2세 미만의 영아에서도 멀미는 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멀미로 고생하고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멀미는 불편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경험이지만, 그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예방법을 실천함으로써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개인의 특성과 여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 실천한다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