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원인과 증상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바닥의 통증을 유발합니다.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섬유성 조직으로, 발을 지지하고, 걸을 때 종아리 힘을 발바닥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 발뒤꿈치와 발바닥 중앙에 집중되는 통증이 생기고, 그 통증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랜 시간 앉았다 일어설 때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고,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활동적인 사람들에게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사용, 비만, 잘못된 신발 착용, 평발 등입니다.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키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주요한 원인은 과도한 사용에 있습니다. 족저근막에 견인력과 압박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미세 손상이 축적되면서,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킵니다. 특히 운동선수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족저근막의 탄력이 줄어들어 질환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인식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방법
족저근막염의 진단은 주로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통증의 위치, 통증의 시작 시점, 통증을 유발하는 특정 동작이나 활동 등을 확인하여 이를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호소하는 증상이나 원인에 따라 영상 검사(X-ray, MRI)를 통해 골절과 같은 발바닥 통증의 다른 원인을 배제할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 족저근막염이 진단된다면, 휴식과 얼음찜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사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족저근막염 발생률이 2-3배 이상 커진다고 보고되고 있으므로 체중 관리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리치료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충격파 치료, 전기 자극 치료 같은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을 통해 족저근막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족저근막에 대한 주사 치료나 맞춤형 깔창을 이용해 발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족저근막염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족저근막염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그때는 초소형 내시경 수술이나 개병형 유리술 등의 수술을 통해 족저근막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늘려서 재건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방과 관리 방법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발 선택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신발은 발바닥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걷거나 달릴 때 충격 흡수가 잘 되어야 합니다. 너무 작거나 크지 않아 발에 잘 맞으면서, 아치 지지대가 있는 신발을 선택하면 발바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이 있는 환자는 맨발 걷기를 삼가야 합니다. 맨발로 걷으면, 땅에서 오는 충격이 발바닥으로 직접적으로 가해지면서 발과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이미 염증이 있는 경우 충격이 증가하면서 염증의 악화와 통증의 증가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발 건강을 위해 적절한 신발 선택이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발바닥, 발목, 그리고 다리의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것도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걷고 나서는 발바닥으로 차가운 캔이나 마사지 공 등을 굴려주며 족저근막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지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겨주는 스트레칭도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만이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체중 조절과 함께,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일을 할 경우 1-2시간마다 잠시 앉아서 쉬는 식으로 정기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예방과 관리 방법을 통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발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