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은 5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부작용입니다
유방암 수술 후 나타나는 림프부종의 원인과 특징적인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한꺼번에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는 초기 증상이나
삼중음성 유방암(TNBC)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랫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
림프계와 림프부종의 이해
림프계는 전신에 뻗어 있는 림프 관련 조직의 통칭으로, 크게 림프관과 림프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림프관
림프관은 림프액이 흐르는 가늘고 투명한 관으로, 혈관처럼 전신에 퍼져 있습니다. 림프관 안에는 무색 또는 옅은 노란색의 림프액이 흐르며, 이 림프액은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 항체를 운반하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림프절
림프절은 림프관이 만나서 모인 곳으로, 인체에 약 800개가 존재합니다. 주로 목, 겨드랑이, 서혜부(사타구니), 아랫배 등에 많이 분포하며, 크기는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것부터 콩알보다 큰 것까지 다양합니다.
림프부종의 발생원인
림프부종은 림프계가 막히거나 이상이 생겨서 팔이나 다리가 붓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로 림프절을 제거했을 때 나타납니다.
유방암 수술 시 암세포가 림프절과 림프관을 따라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겨드랑이 림프절의 일부를 절제합니다.
이로 인해 림프액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정체되면서 팔과 다리가 붓고, 정체가 오래되면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피부가 단단해지고 통증이 동반하게 됩니다.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은 특히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을 떼어낸 환자의 5명중 1명꼴로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의 특징
유방암 수술 후 팔의 림프부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1.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하면 환자의 20~50%에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12~30개월 뒤에 나타나지만, 5~10년이 지난 후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초기에는 팔과 손이 가볍게 붓다가 점차 진행됩니다.
3. 림프부종이 있는 팔의 두께가 림프부종이 없는 팔의 두께보다 2배 이상 붓기도 합니다.
4. 붓기가 점차 심해지면서 코끼리 피부처럼 피부가 딱딱해지고 통증이나 가려움도 동반됩니다.
5. 팔의 운동능력이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집니다.
림프부종의 치료와 관리
현재 림프절 절제에 따른 림프의 순환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물리치료나 특수 압박붕대를 사용해 고여 있는 림프액이 흐르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수술적인 방법도 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수술 후의 관리에 따라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림프부종은 관리가 늦어지면 부종 부위의 피부가 점차 딱딱해지고 만성화되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발생합니다. 그때가 되면, 팔의 운동능력도 떨어져서 어깨관절이 굳는 등 주변 구조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림프부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림프부종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운동
꾸준한 운동을 통해 주변 림프관들이 점차 확장되어 림프액의 흐름이 좋아집니다. 팔의 림프부종 개선을 위한 운동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림프액의 흐름을 돕기 위해 수술 후 다음 날부터 서서히 시작합니다.
2. 수술 직후 팔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가벼운 동작부터 실천하고, 팔을 어깨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리지 않도록 합니다.
3. 수술 부위 상처가 아물고 통증 없이 팔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산책,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수영 등의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4. 운동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팔이 붓는 등 림프부종의 조짐이 있으면 운동을 멈추고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유방암 수술의 형태와 환자의 회복 정도에 따라 각종 운동의 시작 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종양 절제술의 경우 걷기는 수술 후 다음 날, 균형 운동과 팔 스트레칭은 1주일 후, 근력운동은 2주일 후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림프부종 악화 방지를 위한 주의 사항
림프부종의 악화를 막기 위해 수술한 팔에 다음과 같은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1. 데이고, 베이고, 긁히는 상처
2. 혈압측정, 채혈, 주사
3. 침, 부항, 뜸, 냉온찜질
4. 사우나, 온천 등 너무 뜨거운 환경
5. 팔이나 소매가 꽉 끼는 옷
6. 너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가방 메는 행동
7. 반지처럼 손이나 팔을 조이는 액세서리
림프부종 개선을 위한 일상생활 관리
림프부종을 개선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챙겨야 합니다.
1. 장갑을 낄 때는 손목과 손을 압박하지 않는 느슨한 장갑을 착용합니다.
2. 겨드랑이 면도가 필요할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전기면도기를 사용합니다.
3. 팔에 감염이나 염증 등의 문제가 의심되면 바로 치료를 받습니다.
4.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5. 가능하면 수술받은 쪽 팔을 가슴보다 위에 둡니다.
6. 앉아 있을 때는 팔을 소파나 의자 위에 올려놓습니다.
7. 누워 있을 때는 팔을 베개 위에 올려놓습니다.
림프부종의 위험인자
수술 관련 위험인자
1. 액와림프절 절제술: 겨드랑이의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은 림프부종의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2. 유방절제술: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도 림프부종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방사선 치료
수술 후 유방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림프계를 손상해 림프부종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비만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환자들은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습니다. 비만은 림프계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어 림프액의 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감염
수술 후 상처 부위나 팔의 감염은 림프부종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나이
일부 연구에서는 고령의 환자들이 림프부종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림프부종의 조기 발견과 관리
림프부종의 조기 발견과 관리는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림프부종의 조기 발견과 관리를 위한 몇 가지 전략입니다
1. 정기적인 자가 검진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팔의 둘레와 부피를 측정하고, 피부의 변화나 불편감을 관찰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변화가 감지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2. 압박 의류 사용
압박 소매나 장갑 등의 압박 의류를 사용하면 림프액의 순환을 돕고 부종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운동이나 장시간 서 있을 때 효과적입니다.
3. 림프 순환 마사지
림프 순환 마사지는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하고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직접 자가 림프 마사지 기법을 배워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4. 체중 관리
비만은 림프부종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합니다.
5. 피부 관리
림프부종이 있는 팔의 피부는 감염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상처를 피하고,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