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측상과염은 팔꿈치 외측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테니스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여 일명 '테니스 엘보우'라고도 부르지만
실제로는 테니스와 관련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지금부터 외측상과염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에 대해서 모두 알려드릴 테니
팔꿈치 통증이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팔꿈치 내측에 통증이 있다면
내측상과염, 즉 골프 엘보우일 수 있습니다!!
외측보다는 내측에 불편감을 느끼신다면
내측상과염에 대해 정리해 놓은
아랫글을 참고해 주세요 :)
원인과 증상
외측 상과염은 주로 뼈가 도드라지게 돌출된, 팔꿈치 외측의 상과에 붙어있는 힘줄에 반복적이고, 과도한 부하가 가해져 발생합니다. 팔꿈치 외측에 붙는 힘줄은 손목과 손가락을 펴는 근육들과 연결되어 손목과 손가락을 펴는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요 원인
1. 반복적인 손목 및 팔꿈치 사용
2. 부적절한 자세로 장시간 작업
3. 갑작스럽게 과도한 힘 사용
4. 나이에 따른 힘줄의 퇴행성 변화
주요 증상
- 팔꿈치 외측의 통증
- 물건을 들거나 밀 때 통증 악화
-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
- 악수나 문고리를 돌릴 때 불편함
- 심한 경우 팔 아래로 통증이 퍼짐
진단
테니스 엘보우의 진단은 주로 임상적 소견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1. 병력 청취: 환자의 증상, 발생 시기, 악화 요인 등을 파악합니다.
2. 신체 검사: 팔꿈치 외측을 눌러 통증 여부를 확인하고,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더 유발되는지 관찰합니다.
3. 영상 검사: X-선 촬영으로 골절이나 관절염 등을 배제합니다. 필요시 초음파나 MRI를 통해 힘줄의 손상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4. 감별 진단: 요골신경 압박 증후군, 경추 신경근병증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과 감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테니스 엘보우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
1. 휴식과 통증을 유발하는 행동 교정
- 4~6주간의 충분한 휴식
-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피하고,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피하거나 줄입니다.
2. 물리치료
- 초음파, 전기자극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 초기에는 냉찜질, 만성기에는 온찜질이 효과적입니다.
3. 약물치료
-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를 고려할 수 있으나,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사용 시, 오히려 힘줄을 약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보조기 착용
- 급성기에는 팔꿈치 보조기를 착용하여 힘줄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5. 운동치료
- 통증이 감소한 후에는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합니다.
- 손목과 전완부 근육의 스트레칭
a)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합니다.
b) 반대쪽 손으로 아픈 쪽 손가락을 뒤로 젖힙니다.
c) 1회당 15~30초간 유지하고 3~5회 반복합니다.
6. 체외충격파 치료
- 만성 테니스 엘보우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를 6~12개월 이상 꾸준히 시행해도, 호전이 없거나 힘줄이나 인대의 파열이 심한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목적은 손상된 힘줄이나 인대 부위를 제거하고 건강한 조직끼리 봉합하는 것으로, 수술 방법으로는 개방성 수술과 관절경 수술이 있습니다.
예방법
1. 적절한 준비 운동: 팔을 사용하는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합니다.
2. 적절한 도구 선택: 테니스 라켓이나 작업 도구의 크기와 무게를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으로 적절히 선택합니다.
3. 근력 강화: 평소 팔과 손목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합니다.
4. 휴식: 반복적인 동작 사이에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 사항
1. 가사 활동: 빨래를 짜거나 마루를 닦는 등 손목을 과도하게 회전시키거나, 손등 쪽으로 손목이 굽혀지는 동작을 줄입니다.
2. 컴퓨터 사용: 장시간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3. 물건 들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4. 운동: 테니스나 골프 등 팔꿈치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자제합니다.
회복 기간과 예후
테니스 엘보우의 회복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3~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약 10% 미만입니다. 수술은 만능이 아니며, 수술 후에도 완전한 회복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이전의 기능을 원활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활 운동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테니스 엘보우는 흔한 질환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줄이고,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