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라고 들어보셨나요?
증상의 정도와 범위가 너무 다양해 '스펙트럼'이라는 말이 붙은 증상인데요
오늘은 범위를 좁혀서
자폐 스펙트럼 중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언어 발달이 늦거나 지적 장애가 두드러지지 않아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간단한 자가 테스트도 준비했으니, 따라오세요! :)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의 한 유형으로, 주로 1.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2.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사와 행동, 그리고 일반적인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비해 3. 언어적·인지적 발달의 상대적 보존이 특징입니다.
즉, 다른 자폐증과 달리 언어 발달의 지연이나 지적 장애가 두드러지지 않고, 일상 대화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표정, 몸짓, 억양 등의 비언어적 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을 보입니다.
최근, 국제 진단 기준인 DSM-5, ICD-11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별도의 질환으로 분류하지 않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한 범주로 통합하는 것이 추세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주요 증상
아스퍼거 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1.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 다른 사람과 자연스러운 교류가 어렵고, 친구를 사귀거나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 상대방의 감정이나 표정, 몸짓, 억양, 분위기 등의 비언어적 신호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데 서툽니다.
- 대화할 때 눈맞춤을 잘 하지 않거나, 상대방의 반응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및 관심사
- 특정 주제나 분야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집착하는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나 변화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정해진 일과와 규칙을 고수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 특정 행동이나 말, 몸짓을 반복하는 상동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언어 및 의사소통의 특성
- 일반적으로, 언어 발달은 정상 범주에 있으나, 말의 억양이나, 운율, 리듬이 단조롭거나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 대화의 문맥을 잘 파악하지 못하거나, 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대화의 주제를 갑자기 바꾸고,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감각 민감성
- 소리, 빛, 촉감, 냄새, 맛 등의 감각에 과민하거나 둔감할 수 있습니다.
- 감각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5. 운동 발달 및 신체적 특징
- 동작이 서툴거나, 운동 능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표정이나 몸짓 등의 비언어적 표현이 어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원인
현재까지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족 중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커지며,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뇌의 구조나 기능상의 차이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전부는 아니며, 출산 전후의 합병증, 저산소증 등의 환경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동기에 진단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언어·인지 발달 지연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한 경우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뒤늦게 진단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로 통합 진단하는 추세입니다.
- 임상 평가 : 사회성, 의사소통, 행동 양상에 대한 면담 및 관찰
- 심리 검사 : 자폐증 진단 관찰 척도(ADOS), 자폐증 진단 면담(ADI-R) 등
- 발달력 조사 : 언어, 운동, 인지 발달 과정, 가족력 등
- 필요시 추가 검사(일반적으로 다른 질환 감별 목적) : 유전자 검사, 뇌 MRI, 뇌파 검사 등
아스퍼거 증후군 자가 테스트
위 항목에서 5개 이상 해당한다면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치료 및 관리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쉽게도 완치 가능한 질환은 아니며, 증상 완화와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1. 사회성 훈련
- 역할극, 그룹 활동 등을 통해 또래와의 상호작용, 감정 이해, 대화 기술 등을 훈련을 통해 배웁니다.
2. 언어치료 및 의사소통 훈련
- 맥락에 맞는 언어 사용, 비언어적 신호 이해, 대화의 흐름 익히기 등을 목표로 훈련합니다.
3. 인지행동치료(CBT)
- 스트레스 관리, 불안 감소, 일상생활 적응력 향상,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법에 대해 학습합니다.
4. 감각통합치료
-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감각 과민성이나 둔감성을 조절하는 훈련을 합니다.
5. 교육적·환경적 지원
-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구조화된 환경, 명확한 지시, 조용한 공간 제공 등 증상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합니다.
6. 약물치료
-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불안, 강박, 우울, 틱, 수면장애 등 조절이 필요한 동반 증상이 있으면 약물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과와 전망
아스퍼거 증후군은 조기에 진단해, 사회성 발달에 필요한 지원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사회적·직업적 적응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으면 우울증, 불안, 강박, 주의력결핍 등 정신적 어려움에 상대적으로 취약해지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 관점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치료해야 할 장애'가 아니라, 그저 인간의 다양한 신경학적 특성 중 하나로 보기도 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 제한적인 관심사 등의 다양한 특성을 지닌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한 유형이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회도 열린 마음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
요즈음 ADHD에 대한 인식이 올라오면서
'난 몰랐는데, 성인 ADHD인 것 같아'라는 분들도 종종 있으시죠?
ADHD와 단순히 약간 산만한 사람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ADHD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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