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걸리면 백일 정도 기침이 지속된다고 하는 백일해는 심각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비말 전염으로 유치원, 학교 등에서 접촉이 많은 소아, 청소년들에게 백일해 예방접종은 꼭 필요한데요,
백일해의 증상과 예방접종에 대해 알려드리고,
가까운 예방접종 기관 찾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백일해 예방접종이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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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의 정의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한 급성 전염성 호흡기질환입니다.
백일해는 기침을 통해 전파(비말 전염)되며, 특히 영유아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아나 소아에서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증상
백일해의 증상은 감염 후 평균 7~10일(범위 5~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납니다.
증상은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1. 카타르기 (Catarrhal stage) - 기간: 1~2주
- 감기와 유사한 증상 (콧물, 재채기, 미열) - 가벼운 기침이 점차 심해짐
- 가장 전염력이 높은 시기
2. 경해기 (Paroxysmal stage) - 기간: 4주 이상
- 발작성 기침 (특히 밤에 심해짐) - 기침 후 구토
- 영유아의 경우, 숨을 들이쉴 때 "훕(whoop)" 소리가 남
- 기침 중 얼굴이 파랗게 변할 수 있음
- 무호흡이나 탈진 발생 가능
3. 회복기 (Convalescent stage) - 기간: 2~3주
- 기침이 서서히 감소
- 증상이 점차 사라짐
백일해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발작성 기침입니다. 이 기침은 매우 심하고 지속적이며, 환자가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격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이러한 심한 기침으로 인해 호흡곤란이나 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백일해의 합병증
백일해는 특히 영유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요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폐렴
2. 무호흡
3. 경련
4. 뇌증
5. 탈수
6. 체중 감소
이러한 합병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백일해의 예방접종
백일해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백일해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신과 함께 DTaP(Diphtheria toxoid+Tetanus toxoid+Acellular Pertussis, 소아용) 또는 Tdap(Tetanus toxoid+ Diphtheria toxoid+ Acellular Pertussis, 청소년 및 성인용) 형태로 제공됩니다.
청소년 및 성인용 백신인 Tdap는 소아용 백신인 DTaP에 비해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용량이 적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소아 예방접종 일정
소아의 백일해 예방접종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초접종
- 생후 2, 4, 6개월에 DTaP 백신 접종
2. 추가접종
- 생후 15~18개월: DTaP
- 만 4~6세: DTaP
- 만 11~12세: Tdap
성인, 임산부 예방접종
성인과 임산부의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Tdap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1. 과거 접종력이 없는 경우
- 최소 4주 간격으로 Tdap 또는 Td를 2회 접종
- 2차 접종 6~12개월 후 3차 접종
- 총 3회 접종 중 1회는 반드시 Tdap 백신 사용
2. 임신부
-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백신 접종
- 매 임신 시마다 접종 권장
3. 영유아와 밀접 접촉하는 성인
- 부모, 조부모, 영아 돌보미 등
- 접촉 최소 2주 전 Tdap 백신 접종
4.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5. 일반 성인
- 매 10년마다 Td 또는 Tdap 백신으로 추가접종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백일해 백신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의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성인에서의 백일해 발생 증가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접종이 중요합니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은 대부분 경미하며,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 주사 부위의 통증, 발적, 부종
- 발열
- 피로감
- 두통
심각한 이상 반응은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한 추가 조치
예방접종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일상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올바른 손 씻기: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습니다.
2. 기침 예절 실천: 기침이나 재채기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3. 실내 환기: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환기합니다.
4. 의심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 방문
마무리
백일해는 심각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특히 영유아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백일해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연령에 따른 적절한 접종 일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임신부와 영유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성인의 예방접종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일상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 백일해 감염과 전파를 예방해야 합니다.
백일해는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한 번 감염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과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과 위생 수칙 준수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특히 영유아, 임신부, 그리고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들은 백일해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백일해 의심 증상이 있거나 백일해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합병증 예방과 전파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모두가 백일해 예방과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