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는 수술 & 항암 요법과 더불어 암 치료의 핵심 치료 중 하나로,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으로 종양 세포를 파괴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그러나 치료 과정에서 피부와 같은 정상 조직도 방사선에 노출되어
방사선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피부염은 전체 환자의 50~95%, 특히 유방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발생하는
빈도 높은 부작용으로
지금부터
방사선 피부염의 발생 기전, 급성·만성 유형별 증상, 관리 방법, 예방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방사선 피부염의 발생 기전
방사선 피부염은 방사선 조사 부위의 정상 피부 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방사선은 DNA 손상을 유발해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데, 피부에서는 특히 표피층과 모세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의 방어 기능이 약화되고 염증 반응이 촉진됩니다.
특히 유방암이나 두경부암의 방사선 치료 시, 방사선 조사량이 많아지면 피부염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급성 방사선 피부염
방사선 치료 시작 후 90일 이내에 나타나는 급성 피부염이 방사선 부작용으로 인한 피부염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주요 증상
- 홍반 및 통증: 치료 시작 후 24시간 내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따가움과 열감을 동반합니다.
- 물집 및 박리: 심한 경우 피부가 벗겨지거나 물집이 생기며, 표피박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성대 부종: 두경부 치료 시 목의 이물감, 목소리 변화, 드물게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리 방법
1. 피부 위생: 미온수와 자극이 적은 비누로 부드럽게 씻어 세균 감염을 예방합니다. 샤워 시 타월로 피부를 문지르는 대신 손으로 물을 뿌려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2. 보습 관리: 무알코올성 보습제를 꾸준히 도포해 건조함을 완화합니다. 히알루론산 크림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도 사용 가능하나, 효과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가 있으니 사용 시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피부 자극 회피: 사우나, 뜨거운 물 샤워, 향료·알코올 성분 제품 사용을 피하고, 몸에 붙지 않는 넉넉한 옷을 착용합니다.
만성 방사선 피부염
방사선 치료 종료 후 수개월~수년이 지나 발생하는 만성으로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피부염은 잠복기가 길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
- 색소 침착: 방사선 조사 부위에 갈색 반점이 남을 수 있습니다.
- 피부 경화: 피부가 얇아지고 광택이 사라지며, 작은 혈관이 늘어난 모습(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 증후군, Ataxia-telangiectasia syndrome)이 관찰됩니다.
- 궤양 및 각화증: 피부 궤양이 발생하면 암 전이 혹은 재발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관리 전략
- 감염 예방: 궤양이 있을 경우 드레싱을 통해 2차 감염을 방지합니다.
- 피부 회복 촉진: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해 건조함을 관리하고,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합니다.
- 병원 진료: 궤양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피부과에 내원하여 진료받아야 합니다.
종합적 접근 필요
방사선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반응을 넘어 암 치료의 지속성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급성 증상은 대부분 수주 내 회복되지만, 만성화될 경우 피부 기능 저하와 함께 암 전이, 재발 가능성을 동반합니다. 따라서 환자 개인의 기저 질환, 치료 부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