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대장, 즉 결장과 직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합니다. 결장은 대장 중 가장 긴 부분을 차지하는 부위로, 영양소가 흡수된 후 수분을 흡수하여 변을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직장은 대장의 끝부분인 S자 결장에서 항문에 이르는 약 20cm 정도의 직선 부위로, 대변이 나오기 직전 잠시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선종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 세포에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나, 여성보다 남성에서의 발병률이 약 2배가량 높습니다. 성별에 따른 발병 위치에도 차이가 있어 성호르몬이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5세가 넘은 성인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대장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가족력 있는 경우, 즉, 대장암 환자가 있는 가족에서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만약 55세 이하의 나이에서 대장암을 확진 받은 환자가 직계 가족 내에 있다면 40세부터 대장내시경을 받아볼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린치 증후군, 가족성 샘종 폴립증 등 대장과 관련된 유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생활 습관도 중요한 요인으로, 비만, 흡연, 음주, 고지방 저섬유질 식단 등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의 증상 및 진단 방법
대장암의 초기 증상은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며, 종종 다른 질병의 증상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며, 보편적으로 가장 흔한 증상은 소화불량, 식욕 감소, 빈혈,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니다.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장암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좌측 결장암의 경우 배변 습관의 변화가 주로 나타납니다. 변비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우측 결장암에 비해 혈변이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직장암의 경우 점액성 혈변을 보거나 설사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며, 직장내에서도 항문과 가까운 하부 직장에 암이 발생하면 배변 시 통증을 느끼거나, 변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장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등의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대장암의 진단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대장내시경입니다. 대장내시경은 긴 튜브를 장 내부로 삽입하여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용종 발견 시에 크기나 모양에 따라 즉각적으로 용종을 제거하고, 떼어낸 용종으로 조직 검사를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조직 검사상 악성 종양임이 확인이 되면, CT나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도 보조적으로 사용되며, 암 표지자 검사를 통해 암의 존재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 방법들을 통해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대장암의 치료 및 예방 방법
대장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단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1기나 2기와 같은 조기 대장암의 경우 발견 후 완치율이 90%가 넘는 양호한 예후를 보입니다. 초기 단계의 대장암은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우에 따라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 화학요법이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와 표적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치료에 활발하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개별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적용되어야 하므로, 담당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몇 가지 생활 습관 변화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전곡 식품을 포함한 식단을 유지하고, 고지방 및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높으므로, 예방적 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